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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와 사회적경제기업이 나누는 사회적 가치

기사승인 2017.06.22  12: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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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사회적 경제를 더하다 (마포구 특구 2)

서울의 여러 자치구들 중에서도 홍대와 신촌 그 주변 일대가 속한 마포구는 문화예술과 관계가 깊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에 따르면 2017년 5월 10일 기준, 인증 사회적기업이 가장 많은 자치구는 29개 기업이 위치한 영등포구. 다음은 25개 사회적기업이 위치한 마포구다. 하지만 문화예술 분야의 사회적기업 비중은 마포구가 10개로 가장 높다. 다른 자치구들에 비해 마포구는 홍대 일대에 걸맞게 문화예술에 특화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문화예술 유통의 플랫폼과 타깃층

마포구 특구 사업을 맡은 주체인 '홍우주협동조합(이하 홍우주)’은 준비사업을 거쳐 올해 본사업 2년차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다. 홍우주의 역할은 문화예술을 유통하는 플랫폼이다.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여러 사회적기업가들에게 경영 컨설팅을 받았고, 지역의 문화예술 확산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뚜렷이 인지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 준비 사업을 진행하며 콘텐츠 기획과 생산보다는 예술인 지원과 예술 사업 유통을 위한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에 더 충실해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2017년 홍우주는 이전의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철저히 플랫폼 역할만을 고집하려 한다.

마포구 문화예술특구 사업의 핵심 비즈니스 모델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타깃층도 뚜렷해졌다. 콘텐츠를 소비하는 타깃층을 확실히 좁힘으로써 사업의 목표와 방향성을 명확하게 설정하기 위함이다.

마포구 특구 사업을 맡은 홍우주의 활동

 

문화예술 탐방과 교육, 사회적기업들과의 협력

지난 해 홍우주는 문화예술이 특화된 마포구의 성격에 맞게 사업 콘텐츠에 '탐방'과 '교육'을 담았다. 탐방은 'H.art Road(하트 로드)', 교육은 'H.art School(하트 스쿨), 이 둘을 합치면 'H.art Camp(하트 캠프)'다.

탐방 프로그램은 총 세 가지로 구성되었다. 첫 번째는 ‘연남동 공방 투어’다. 공방 투어에서는 홍대 일대의 사회적기업과 단체가 운영하는 공방을 방문해,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멋진 여행 기념품을 만들 수 있다. 두 번째는 ‘홍대 스트리트 드로잉 투어’다. 드로잉 투어에서는 평소 스트리트 드로잉을 즐기는 호스트와 함께 지역의 모습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기념하며, 홍대 일대를 이색적으로 바라보고 경험할 수 있다. 세 번째는 ‘밴드 뮤지션이 함께 하는 라이브 클럽 투어’다. 라이브 클럽 투어는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홍대만의 매력적인 관광 가이드 투어를, 지역민에게는 고용의 기회를 제공한다.

탐방 프로그램 'H.art Road'

'H.art Road(하트 로드)'는 지역의 사회적기업들과 함께 만드는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마포구에 위치한 사회적기업 ‘플레이플래닛’은 ‘사람과 지역을 연결’하는 자사의 가치와 ‘지역 문화 활성화’라는 홍우주의 지향점이 일치해 탐방 사업에 참여했다. 플레이플래닛은 지역민이 지역에 맞는 여행 콘텐츠를 만들면, 지역을 여행하길 원하는 소비자를 연결하는 이른바 ‘소셜트립 플랫폼’ 사업을 진행했다. 사업이 활성화되면 홍대의 지역 관광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지역 상권도 살아날 수 있다. 이 지점에서 홍우주와 플레이플래닛은 시너지 효과를 낸다.

교육 프로그램 역시 홍대에 터를 잡은 지역의 협동조합과 함께 진행했다. 'H.art School(하트 스쿨)' 사업을 위해 마케팅 컨설팅과 브랜딩 콘텐츠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살림 협동조합(이하 살림 협동조합)‘이 힘을 합친 것이다. 살림 협동조합은 마포구 내 문화예술단체와 예술인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 활동을 알리고, 일반시민과 마포구 지역민이 문화예술 안에서 소통할 수 있도록 전체적인 교육 사업을 책임졌다. 이 또한 지역과 지역 안에 거주한 문화예술인 그리고 지역민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지역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교육 프로그램 'H.art School'

교육 프로그램은 「은반지와 은팔찌 만들기(공방)」, 「젬베와 드럼서클(드럼」, 「나만의 요리 어플 만들기(요리)」, 「이상한 나라의 우리들(마임)」, 「캐리커쳐 만들기(그림)」 등 다섯 가지로 구성되었다. 참여한 기업과 예술인은 모두 마포구에 위치한 '문화예술 오픈스쿨'의 회원들이다. 문화예술 오픈스클은 홍대 앞에서 독특한 지역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문화예술 주체들이 지역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든 조직이다.

올해는 교육 대상으로 가족을 모집한다. 강의자와 참가자로 구성된 이전의 교육방식과는 달리, 이번 사업에서는 교육을 통해 가족이 함께 상호작용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H.art School 현장

 

공간과 네트워크를 통한 새로운 도전

특구사업은 지난 해 사업을 바탕으로 지역 안에서 지역민을 통해 일반인들이 문화예술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고, 앞으로 구축할 지역 문화예술 플랫폼의 가능성도 확인했다.

특구사업은 이제 탐방과 교육뿐 아니라 공간을 통한 실험도 준비하고 있다. 마포구 예술인들의 활동공간이자, 다양한 지역 활동의 거점이 될 공간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 사업이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길 기대하는 것이다.

지역 주체들과 함께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공동 비즈니스를 토대로 지역 네트워크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네트워크를 통해 지역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궁극적으로는 지역 대표 브랜드를 만들기 위함이다.

물론 핵심 비즈니스 모델로 기존의 탐방과 교육 사업도 강화한다. 이 과정에서 생성된 이익이 문화예술 개발 공급자를 포함해 공동체 전체를 위한 지역자산화 기반 형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지난 2년 동안 홍우주가 맡아온 마포구 특구사업은 공모를 통해 2017년 사업진행 주체를 찾는다. 5월 18일, 홍대 ’네스트나다‘에서 사업설명회를 진행했고, 5월 28일 공모 마감 접수를 마쳤다. 

 

사진: 홍우주협동조합

 

※ 이 글은 2017년 6월 1일 서울사회적기업협의회 뉴스레터(sewith.or.kr/newsletter)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S. Economy는 파트너십을 통해 서울사회적기업협의회가 연재하는 서울시 사회적경제 특구 기획을 공유합니다. 

 

 

신상휴(서울사회적기업협의회) webmaster@seconomy.co.kr

<저작권자 © S.Economy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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